중국 거대 게임기업 텐센트게임즈가 차세대 콘솔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에서 발매하는 AAA급 콘솔게임을 만들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다.

게임 매체 게임즈인더스트리는 1일(현지시각) 텐센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새 개발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새 스튜디오는 텐센트가 2008년 마련한 스튜디오 4개 중 하나인 ‘라이트스피드 앤 퀀텀’의 자회사 ‘라이프스피드 LA’다.

라이트스피드 LA의 모회사이자 텐센트 개발자회사인 라이트스피드 앤 퀀텀의 대표작 ‘화평정영’ 이미지 / 텐센트
라이트스피드 LA의 모회사이자 텐센트 개발자회사인 라이트스피드 앤 퀀텀의 대표작 ‘화평정영’ 이미지 / 텐센트
라이트스피드 앤 퀀텀 스튜디오는 지금은 현지 서비스를 종료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자극전장)’과 이후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화평정영’을 만든 개발사다. GTA5와 레드 데드 리뎀션2 개발에 락스타게임즈의 베테랑 개발자 ‘스티브 마틴’ 신임대표가 라이트스피드 LA를 이끌며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마틴 신임대표는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 시기에 맞춰 게임 완성도를 높이거나 제때 출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야근과 철야 근무를 하는 행태를 일컫는 말) 없는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겠다"라며 "첫날부터 우리 팀은 청렴도, 적극성, 협업, 창의성 등을 고취하면서 최고 수준의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스피드 LA에는 이미 락스타게임즈, 리스폰엔터테인먼트, 2K게임즈, 인섬니악 등 대형 게임 스튜디오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이 다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튜디오의 첫 프로젝트는 PS5, 엑스박스 시리즈 X용 AAA급 오픈월드 게임이 될 예정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