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한국 도전장 "데브섹옵스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

입력 2020.07.02 11:44

깃랩이 프로그램 개발부터 운영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깃랩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1일 첫 국내 언론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시드 시브랜디 깃랩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데브옵스 도구 체인은 복잡하다"고 지적하며 "깃랩은 모든 데브옵스 라이프사이클 단계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단일 데브옵스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시드 시브랜디 깃랩 최고경영자(CEO) / 깃랩
그는 "(깃랩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배포,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하나의 툴로 관리할 수 있다"며 "코드 정적 분석, 동적 분석, 오픈소스 라이선스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해 개발 초기 과정부터 보안을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깃랩은 기존 데브옵스에 보안(Security)을 통합한 데브섹옵스를 앞세웠다. 이를 위해 깃랩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대시보드를 통해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를 구현했다.

특히, 코로나19사태 이후 클라우드는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유연한 근무와 탄력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포스트 코로나에서 기업 필수 덕목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솔루션이 있다.

오픈소스인 깃랩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통해 기존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시드 시브랜디 CEO는 "깃랩은 개발 라이프사이클에서 많은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다"며 "(오픈소스이기에) 지라(JIRA), 빗버킷(Bitbucket) 등 다른 솔루션과 원활하게 동작하며 팀의 규모나 구성 또는 프로젝트 유형에 상관없이 동작 가능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 앞둔 한국 시장, 빠르게 클라우드 관리 시장 공략 나선 깃랩

지난달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R&D(연구개발) 키오스크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기업 클라우드 사용률은 OECD 평균 수준인 30.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9%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앞다투어 빠른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내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3조4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깃랩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관리 시장에 뛰어든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플랫폼은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투씨드, 한울아이티, 슬렉슨, 한국 비지네스 써비스, 프로젝트 리서치, 소프트웍스, 굿모닝아이텍, GS ITM 등 많은 국내 기업과도 연계 중이다.

깃랩으로 데브옵스는 물론, 보안까지 챙길 수 있다. / 깃랩
기업에게도 깃랩의 서비스는 매력적이다. 오픈소스인 깃랩은 확장성을 제공한다. 반드시 기존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깃랩이 공개한 코드를 통해 해당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 초기 과정부터 배포, 보안까지 깃랩에서 해결할 수 있어 빠른 소프트웨어 배포도 지원한다. 여기에 보안 대시보드 등을 통해 코드 단계에서부터 보안 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별도의 보안 솔루션이 필요 없는 셈이다.

자연스러운 데브섹옵스로 기업 문화 변화를 장려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깃랩은 개발팀부터 보안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한다. 이를 깃랩이 제공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쉽게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다.

이우상 깃랩코리아 한국 엔터프라이즈 영업 부문 이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통해 기업들은 IT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며 "깃랩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현을 위한 유일한 데브섹옵스 도구로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깃랩은 한국 시장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우상 이사는 "깃랩은 한국에서 직접 기술 지원, 국내 기술 지원 파트너, 한글 자료 제공 등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깃랩’에서는 POC(Proof of Concept) 등 사전 기술을 지원하며 전담 사후 지원 엔지니어를 배정한다. 또 국내 파트너 제휴를 통해 밀착 지원한다"며 "오픈소스 깃랩 사용자층의 ‘코어 깃랩’에서는 한글 가이드와 문서를 제공하고 유저들에게 정기 뉴스레터 등을 통한 업데이트를 실시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깃랩은 다양한 웨비나를 통해 개발자들의 정보 및 기술 습득을 도울 예정이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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