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미디어 큐레이션 기업 메이크잇은 1일 을지로 유안타증권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 개발 협업을 위해 유안타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투자자별 맞춤 금융 콘텐츠 큐레이션(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하이브리드 재무 설계)과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상무(왼쪽)와 박수인 메이크잇 대표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유동원 유안타증권 상무(왼쪽)와 박수인 메이크잇 대표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메이크잇은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Traded Fund) 전문 미디어 ‘ETF트렌드’와 금융 교육 채널인 ‘트레이드스터디’를 운영한다. 6월 ‘ETF트렌드2020 vol.1’ 도서를 출간해 ETF 투자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9월에는 신개념 플랫폼 ALAP(All Life Asset Platform)을 출시한다. ALAP은 증권사 API를 연동해 금융 투자 전략부터 실제 주문 연동 체결 자동화 기능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TF 반자동매매시스템(ALAP-ATS Algorithm)이 탑재된 플랫폼이다.

양사는 증권사-금융미디어사 간 전략적 MOU 체결을 통해 국내외 ETF, 주식, 펀드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금융 컨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문시스템을 연동 개발해 초보 투자자에게 투자 이해도를 높이고 편리함까지 제공한다는 목표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은 국내외 ETF 니즈를 충족해 금융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ETF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GI(Global Investment) 본부장은 "해외투자 규모와 비중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제휴는 글로벌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초·중·고급 수준별 투자 지식 습득을 도울 계획이다. 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육성, 글로벌 선진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학습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목표. 이 외에도 ICT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금융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더욱 더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박수인 메이크잇 대표는 "투자자와 최접점에서 교류하며 투자자들의 갈증을 느꼈다"며 "업무협약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 간극을 줄이고, 금융 전문 정보와 미디어가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