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이머시브 콘서트'로 신개념 비대면 콘서트 즐긴다

입력 2020.07.08 09:19 | 수정 2020.07.08 10:43

어메이즈VR, 락네이션 소속 가수 ‘세라디’와 ‘VR 이머시브 콘서트’ 관련 계약 체결

어메이즈VR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안으로 ‘VR 이머시브 콘서트’ 솔루션을 제시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유통사인 어메이즈VR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락네이션(Roc Nation) 소속 가수 세라디(Ceraadi)와 공동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VR 콘서트인 ‘VR 이머시브 콘서트’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아티스트 세라디의 콘서트를 VR 이머시브 콘서트에서 즐기는 이미지 / 어메이즈VR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음악가의 초고화질 실사 공연 영상에 CG특수효과를 더한 VR 영상을 모션체어에 앉아 감상하는 초실감 콘텐츠다.

어메이즈 VR은 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자체 VFX 파이프라인, 모션 트래킹 기술, 실사 VR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한다. 향후에는 최고 수준의 V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국에 언리얼엔진 기반 시각특수효과(VFX) 전담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락 네이션은 래퍼 제이지(Jay Z)가 2008년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리한나, 앨리샤 키스, 박재범 등 아티스트가 이 회사 소속이다. 이번 협업에 참여하는 세라디는 이마자 깁슨과 사이르 깁슨 자매가 구성한 R&B 힙합 듀오다. 2019년 데뷔 이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워를 320만명쯤 보유했다.

어메이즈VR은 세라디와 협업해 2020년 가을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예술가는 물론, K팝 음악가와도 협력해 미국 전역, 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세라디의 멤버인 이마자 깁슨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 탓에 음악가가 새 음악을 선보이고 팬과 소통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라며 "어메이즈VR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방법으로 우리 에너지를 대중에게 전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가상 공연장의 모습 / 어메이즈VR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분다. 레이디 가가가 개최한 ‘원 월드 투게더 앳 홈’ 콘서트는 세계 175개국에 생중계해 총 1억2800만달러(1561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BTS의 ‘방방콘’은 온라인 실시간 라이브 공연 형식으로 진행해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총 107개 지역에서 75만6600명쯤의 팬을 모아 최소 250억원이 넘는 티켓 수익을 기록했다.

VR 이머시브 콘서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객이 콘서트를 즐기는 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콘서트 투어를 취소하는 등 타격을 입은 예술가도 단 1, 2일만을 투자해 세계에서 콘서트 투어를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에 더해 ‘어메이즈’ 앱을 통해 온라인에서 공연을 제공하고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음악은 VR 환경에서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분야로, 아티스트와 레이블이 VR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소비자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VR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번 협업으로 음악 콘텐츠가 새 소비자를 VR 세계로 이끄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VR 콘서트장 조감도 / 어메이즈VR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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