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세틀뱅크가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와 손잡고 의료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세틀뱅크는 자사 간편결제 솔루션과 레몬헬스케어의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케어’를 연동하는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세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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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로 세틀뱅크는 레몬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60여개 중·대형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간편결제 수납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레몬케어는 신용카드 외에도 간편결제 방식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며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게 됐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세틀뱅크는 본인 계좌를 병원 앱에 등록해 진료 후 수납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모바일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대면 방식의 현금 납부를 실시간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틀뱅크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와 언택트 결제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금융·의료 융합 서비스에 대한 시장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세틀뱅크 간편결제 솔루션을 통해 간편하게 진료비를 납부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와 솔루션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시장규모는 2017년 약 4조 7541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약 10조 716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