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전파력 6배 높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

입력 2020.07.09 10:56

셀트리온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국내서 유행하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G614)에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자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력 평가시험에서 D614 변이 바이러스에 기존보다 10배 높은 중화능력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D614G 변이 바이러스는 614번 아미노산이 아스파르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변경된 것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가 6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분류체계상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 GH형을 비롯해 G형, GR형 등에 모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다.

시험에 사용된 G614G 변이 바이러스는 국내 이태원 클럽 감염자에게서 처음 발견된 것이다. 국내서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형은 S와 V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변이형인 GH형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평가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임상시험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는 500만명분의 치료제를 양산하는 게 목표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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