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가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matrix)'를 적용한 전기 SUV를 2021년 하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피스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MEB를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 SUV ‘피스커 오션'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피스커 오션 이미지 / 피스커
피스커 오션 이미지 / 피스커
더버지는 13일(현지시각)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폭스바겐 플랫폼을 기반으로 첫 전기 SUV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에 약 70억달러(8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소형부터 대형 전기차까지 적용 가능한 MEB 플랫폼을 통해 향후 10년간 폭스바겐 그룹에서만 약 150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혔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6월 MEB 기반으로 2023년까지 차별화된 전기차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피스커는 MEB 플랫폼 기반 ‘피스커 오션’의 가격을 테슬라 '모델Y'보다 저렴한 3만7995달러(약 4500만원)로 책정했다. 완충 후 주행거리도 모델Y(370㎞)보다 긴 480㎞로 개발 중이며,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충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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