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 흥행 기대감 솔솔

입력 2020.07.15 06:00

V4부터 바람의나라 연까지
넥슨, 모바일 게임 시장서 ‘흥행 불패’ 신화 쓴다

넥슨은 2019년 11월 7일 출시한 V4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모바일 게임이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15일에는 PC 게임 분야에서 장수한 바람의나라 게임을 모바일로 바꾼 ‘바람의나라 연’을 새롭게 선보인다. V4부터 바람의나라 연까지 연속 4개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넥슨의 모바일게임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019년 11월 7일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2020년 5월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6월 10일 출시한 피파 모바일까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톱10에 들었다.

넥슨은 신작 바람의나라 연으로 모바일게임 부문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1분기에는 V4 한 작품만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모바일게임 매출이 89%늘었다. V4가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킨 덕이다.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피파 모바일을 합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바람의나라 연 메인 화면과 로딩 화면(빨간색) / 오시영 기자
바람의나라는 넥슨은 물론 게임 업계에서도 상징적인 게임이다. 넥슨이 ‘PC통신’ 시절 ‘천리안’에서 1996년 4월 첫 게임으로 출시해 단 한 번도 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 이 덕에 2011년 기네스북에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등재되기도 했다.

1996년 버전 바람의나라 일부를 복원하기 위해 김정주 NXC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정상원 넥슨 부사장 등 초기 개발자 7명과 원작 만화가인 김진 작가까지 뭉칠 정도였다.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관람할 수 있는 복원 버전은 제주 넥슨 컴퓨터박물관에도 전시되어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 특히 2003년 그래픽 리뉴얼 이전 게임 플레이 경험을 담으려고 노력한 게임이다. 개발팀은 게임 내 캐릭터, 몬스터, 기술 효과 등 도트 그래픽을 새로 만들어 ‘리마스터’하면서도 원작과 이질감이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대표적인 맵 국내성, 부여성이나 각 사냥터는 사이즈를 줄이지 않고 원작과 배치를 100% 똑같이 구성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슈퍼캣이 공동개발한 게임이다. 넥슨은 2018년 1월 파트너십, 게임 라인업 강화 목적으로 슈퍼캣에 투자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슈퍼캣의 도트 그래픽 기반 온라인게임 개발 경험을 보고 중요한 작품인 ‘바람의나라 연’ 개발에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슈퍼캣은 2016년 4월 설립돼 돌 키우기 온라인 등 모바일 인디게임 다수를 선보인 게임사다. 넥슨 투자를 받을 당시 이미 대표작 돌 키우기 온라인 누적 다운로드 수가 120만회를 넘겼다. 김원배 슈퍼캣 대표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어썸피스를 창업해 좀비고등학교와 내가그린기린그림 등을 개발한 경력도 있다.
바람의나라 연 1차 CBT 시연 영상 / 오시영 기자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고전을 활용하는 게임의 경우, 처음에 이용자 층을 얼마나 폭넓게 가져가느냐가 흥행에 있어서 중요하다"며 "바람의나라는 워낙 원작의 힘이 강한 게임이라서 매출 순위 5위권 진입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민규 넥슨 사업실장은 "바람의나라 연은 한국 게이머라면 누구나 아는 바람의나라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며 "바람의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이는 것은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PC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이용자에 더해 레트로 풍의 독특한 게임을 찾는 젊은 이용자에게도 새 매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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