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연, 한 서버에 대기자 5만명 몰린 이유는?

입력 2020.07.15 13:56 | 수정 2020.07.15 14:01

바람의나라 연, 오픈과 동시에 ‘연 서버’에 사람 몰려
넥슨, 새 서버 연달아 오픈해 이용자 분산 나서

넥슨이 15일 오전 8시에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에 다수 접속자가 몰려 다수 이용자가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연출됐으나, 넥슨이 서버 2개를 재빨리 추가해 병목 현상을 완화했다. 다만 ‘연’ 서버 대기자 수는 여전히 5만명을 훌쩍 넘긴다.

15일 오전 11시쯤에는 연 서버에는 접속 대기자 수가 5만5000명이나 몰렸다. 다른 서버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무휼 서버에는 1만3000명쯤, 세류 서버에는 1700명쯤의 접속 대기자가 몰렸다.

5만명이 넘게 접속하기 위해 대기하는 연서버의 모습 / 오시영 기자
넥슨은 게임 출시 시점에 서버를 연, 무휼, 세류 3개만 마련했으나, 사람이 몰리자 오전 9시경에 새 서버 ‘유리’를, 11시 경에는 ‘해명’을 연달아 추가해 이용자를 분산시키려 노력했다. 오후 1시 기준으로 다른 서버에는 비교적 쾌적하게 진입할 수 있으나 유독 연 서버에 몰린 대기 인원은 5만5000명에 달해 줄어들 기미가 없다.

이는 원작 ‘바람의나라’의 서버 몰림 현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작의 연서버는 게임 출시 시점(1996년)부터 서비스를 쉬지 않고 이어온 대형 서버다. 지금도 가장 많은 사람이 연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탓에 ‘도시 서버’라고 불린다.

넥슨은 바람의나라를 20년 넘게 서비스하면서 서버를 연, 무휼, 유리, 하자, 호동, 세류, 봉황, 배극, 주작, 해명, 낙랑, 주몽, 비류까지 13개로 늘렸으나, 2014년 서버를 한 차례 통폐합했다. 당시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았던 연, 무휼을 제외한 나머지 서버를 유리, 하자, 호동 서버로 대폭 압축했다. 통합 이후에도 연을 제외한 다른 서버는 ‘농촌 서버’라고 불린다.

다시 말해 ‘바람의나라=연서버’라는 인식 탓에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사실 바람의나라 연은 별개 게임이고, 각 서버 간 론칭 시점에도 거의 차이가 안 나는 탓에 어떤 서버를 골라도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바람의나라 연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연 서버가 아닌 다른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 한 관계자는 "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을 예상해 서버를 다수 마련해뒀다"며 "사람이 차는 대로 순차적으로 서버를 오픈해 이용자를 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에 따르면 기존 서버의 수용량을 늘리는 등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오전 11시, 해명 서버가 막 오픈했을 때의 서버 상황(왼쪽), 이후 연 서버를 제외하면 이용자가 고루 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오시영 기자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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