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개발 협력에 나선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 / 트위터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도미니크 랍 영국 외무장관 / 트위터 갈무리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이 2027년까지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영국은 ‘신뢰할 수 있는 5G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5G 네트워크에 안전하지 않은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영국의 결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폼페이오 장관과 랍 외무장관은 신뢰할 수 있는 5G 솔루션의 추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최근 2027년까지 수조원을 들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화웨이 장비를 대체할 업체와 기술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대유행하기 이전인 앞서 2월 미국 정부가 4월 백악관에서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업체를 초청, 5세대(5G) 통신회의를 추진한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기도 했다. 통신장비 분야에서 화웨이의 우위를 막기 위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과 협력하려는 것이다.

영국도 동맹을 추진계획을 밝힌 바 있다. 6월 영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만들 동맹 ‘D10’에 한국을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D10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선진국 모임인 ‘G7’에 한국과 인도, 호주 로 구성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