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에 1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지각색 분석 나와

입력 2020.07.27 09:30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각) 오전 중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돌파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쯤 1만16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약 10분만에 가격은 99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코인마켓캡 갈무리
비트코인의 갑작스런 가격 상승세에 일각에선 최근 가치 상승으로 주목받는 금과 비트코인을 비교한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경제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 값은 오르고 있다"며 "디지털 골드로 불리우는 비트코인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론도 나온다. 금과 비트코인 속성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금은 2011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1920달러)에 근접하게 거래된다"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경기 불황에도 여전히 2017년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50% 하락한 수치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에 쏠렸던 물량이 비트코인으로 넘어갔다는 예측도 나온다. 싱가포르 시그넘 캐피탈 존 팬길리난 파트너는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약자. 주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 영향으로 이더리움에 쏠렸던 물량이 비트코인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40% 급증하면서 319달러를 돌파했다가 현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나온다. 트위터에서 인기있는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트레이더XO’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최후의 사이클 지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000~7000달러 수준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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