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후 ‘자가격리’ 중인 국민 중 일부가 스마트폰 개통을 위해 주변 스마트폰 매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LG유플러스는 구매부터 개통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언택트 시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전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에서는 ▲’유샵 전용 제휴팩’ ▲실시간 라이브 쇼핑 ‘유샵 Live’ ▲’원스탑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O2O서비스 전문 컨설턴트가 찾아가는 ‘프리미엄 배송’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유플러스샵을 소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이 유플러스샵을 소개하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가입고객만을 위한 특별혜택을 담은 ‘유샵 전용 제휴팩’을 준비했다. 유샵 전용 제휴팩은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편의점 등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사용 요금제 별로 6000~1만5000원까지 1년간 할인을 제공한다. 제휴카드 특별혜택으로 KB국민 심플라이트카드를 발급하면 캐시백으로 5만원을 준다. 유샵 전용 제휴팩은 유샵에서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된다.

‘라이브 쇼핑’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고객문의에 답변하며 상품을 판매한다. ‘유샵Live’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며, 다양한 구매 정보와 실시간 판매 방송을 통해 보다 편리한 온라인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유플러스 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 후 유심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나 젊은 고객이 집중된 대학가 등에 설치한다. U+ 키오스크 이용자는 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골라 ‘셀프개통’을 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어주는 O2O 서비스도 시작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유샵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면 당일에 전문 컨설턴트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찾아가서 개통해주고, 사용하던 폰에서 새폰으로 데이터를 옮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샵(U+Shop)에서 고객이 구매한 휴대폰을 주문 당일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더 쉽고 간편하게 유샵을 이용할 수 있도록 UX를 개편하고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용어를 쉬운 언어로 바꿨다. 예를 들어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1회 가격 할인’으로, 선택약정할인은 ‘통신요금 25% 할인’ 등으로 쉽게 설명한다. 온라인 구매 과정은 종전 5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줄였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은 "온라인 구매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혜택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서비스 구매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통신 온라인 쇼핑몰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