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가전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세요"

입력 2020.07.30 18:0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에도 비대면 판매망을 최대한 활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온라인 비중을 늘린다.

삼성전자 사옥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소비자 가전(CE) 부문 매출이 10조1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조2100억원)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900억원)보다 1.55% 늘어난 7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CE 부문 실적을 개선한 이유로 온라인 판매 전략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 매장 봉쇄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 대응에 주력해 이익이 늘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2분기 오프라인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자 온라인 판매 확보에 주력했다. 오프라인 행사나 쇼케이스 대신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확대했다. 홈페이지에 상품 정보를 추가하고 비대면 제품 설치 정책도 추진했다. 설치 방법이 상이한 생활 가전 제품군을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도록 셀프 가이드를 제공했다.

김원희 삼성전자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 매장이 폐쇄되면서 TV와 가전 구매 트렌드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비대면 판촉을 강화하면서 TV와 생활가전 모두 온라인 판매에서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같은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온라인 판매 전략을 높여 H&A(가전 사업 담당)과 HE(TV 사업 담당)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적으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실제 LG전자는 48인치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오픈마켓에서 예약 판매 제도를 도입하는 등 비대면 판매 통로를 넓혔다. LG전자의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사 기준 15%쯤이다.

LG 트윈 타워 / LG전자
양사는 하반기에도 비대면 판매 전략 기조를 통해 가전 부문 매출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가전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비대면 마케팅·판촉도 추진한다. 김원희 상무는 "하반기에도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커질 것이다"며 "온라인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하반기 활동을 추진한다. 온라인 전시 활동과 유통, 온라인 브랜드샵 사업을 강화한다. HE 사업의 온라인 판매도 늘려 수익성 회복을 노린다.

김이권 상무는 "비대면 라이프 확산으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LG전자는 온라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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