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각) CNBC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회사 역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 전체 매출의 99%는 구글에서 발생한다.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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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83억달러(약 4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도 69억6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줄었다.

구글은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입었다. 2분기 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구글 광고주인 여행, 항공, 호텔업체 등이 마케팅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이상 급증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6% 증가한 38억달러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코로나19에 따라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광고를 줄여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