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 "아이폰12, 예년보다 공급일 미뤄질 것"

입력 2020.07.31 10:56

애플 임원이 5G로 예정된 아이폰12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2 예상 라인업 / 폰아레나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이하 현지시각) 실적 발표 후 연 컨퍼런스콜에서 "2019년 9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를 선보였다"며 "올해는 그보다 몇 주 후에 (아이폰12)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그간 9월 말 이후로 제품을 출시해왔다. 아이폰11은 9월 말 1차 출시를 시작해 한국에는 10월 말 선보였다. 애플이 올해 아이폰12 출시를 10월 이후로 연기하면 한국 소비자는 그보다 늦게 신제품을 받아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시차를 두고 신제품을 선보일 때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이 없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12 출시 지연이 공공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29일 실적을 발표하며 "한 고객사가 글로벌 5G 플래그십 폰 출시를 지연하면서 이번 분기 5G 단말기 출하량이 15% 감소할 것이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외신은 그럼에도 애플의 출시 지연 공식 발표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과거 애플은 출시 날짜나 지연에 대해 어떤 세부 정보도 확인해주지 않았다"며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회계연도 2020년 3분기(2020년 4월~6월) 실적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596억9000만달러(71조9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2.58달러(3072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었다. 애플 기기와 서비스에도 모두 호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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