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 107억원을 기록했다. 기부·선물 상품(별풍선, 구독 등) 모델이 꾸준히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1일 아프리카TV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 45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68억원, 188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각각 9%, 1% 늘었다.

아프리카TV는 2020년 2분기에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기부·선물 상품(별풍선, 구독 등)의 선전이 2분기 실적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탓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BJ의 수와 트래픽이 동시에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거나, 구독하는 이용자도 늘었다.

또한 방송에 참여하는 이용자가 손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유저클립’ 등 서비스가 확대되며 플랫폼 전체 이용자의 40%가 VOD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기도 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0년 하반기에는 한층 성장한 아프리카TV의 VOD 서비스를 기반으로 광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 기회에 계속 적극 대응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