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4억원 규모 우체국 차세대 금융 시스템 구축 닻 올라

입력 2020.08.02 12:00

IT서비스 업계 최대 격전지 전망
8월 3일 조달청 공고…10월 중 사업자 선정, 2023년 완료 목표
AI·빅데이터 등 도입…개방형 플랫폼 위해 클라우드 환경 전환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

2064억원 규모의 우체국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기업 참여제한 규제가 풀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3사까지 참여하면서 하반기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나주 우정사업정보센터. / 조선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금융권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맞춰 우체국금융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8월 3일 조달청 입찰공고와 함께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 사업 구축으로 우체국은 고객 접점이 되는 채널시스템에서부터 금융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계정계시스템(예금·보험 등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한다.

노후화된 시스템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해 기술 변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 또 신기술 기반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비즈니스 확장이 유연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한다.

우체국은 특히 아직 타 금융권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운 계정계, 정보계 등 코어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금융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우체국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목표는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차세대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고객은 옴니채널을 통해 창구,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 간 중단없이 상담과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머신러닝 기반 챗봇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상담서비스도 이용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고 자산관리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직원도 빅데이터, AI, RPA 등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적용해 상담과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로 서류작업도 대폭 줄어들게 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대규모 사업을 준비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으로 고객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우체국금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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