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2억원으로 2019년 2분기 대비 33.6%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대전 및 금산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감소했다.

하지만 고인치 타이어는 한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은 32.6%를 차지했다. 2019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주요 시장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 및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 극복을 위해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겠다"며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를 개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노동조합이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고, 5월부터 모든 임원진이 경영 정상화까지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