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저가 스마트폰 ‘픽셀(Pixel)4a’를 출시한다. 전 모델보다 성능은 좋아졌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애플 아이폰SE 2세대와 경쟁에 나선다.

구글 픽셀4a / 구글
구글 픽셀4a / 구글
더버지(theverge)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각) 구글이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4a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전작보다 개선된 기능에 가격 대비 성능을 높였다는 게 외신 평가다.

픽셀4a는 144 x 69.4 x 8.2㎜ 크기로 무게는 143g이다. 전작인 픽셀3a가 151.3 x 70.1 x 8.2㎜에 147g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기가 살짝 줄고 무게가 가벼워졌다.

디스플레이 비율은 다르다. 18:9 비율인 픽셀3a과 달리, 픽셀4a는 19.5:9다. 픽셀 스마트폰 중 최초로 펀치홀(디스플레이 위에 카메라 구멍만 있는 방식)을 적용하고 베젤은 줄인 덕분이다. 픽셀4a는 1080 x 2340 해상도 5.8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주사율은 60헤르츠(㎐)다.

픽셀 4a의 칩셋은 퀄컴 스냅드래곤의 730G AP다. 6GB 램, 128GB의 저장 공간도 포함한다. 배터리는 3140mAh로 픽셀3a(3000mAh)보다 늘었다. 카메라는 1200만·800만 화소의 듀얼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중저가 모델이지만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4와 유사한 성능을 지원한다.

픽셀4a의 가격은 349달러(41만원)다. 색상은 검은색 하나다. 출시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인도,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이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픽셀4a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같은 중저가 라인인 애플 아이폰SE 2세대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더버지는 아이폰SE 기본 모델과 비교해 픽셀4a는 가격, 저장 공간이 우위라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기본 저장 공간이 64GB부터 시작해 픽셀4a(128GB)보다 작다. 128GB 모델 기준 가격도 픽셀4a보다 100달러(11만원) 높다. 단, 애플이 아이폰SE에 고성능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구글 픽셀4a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so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