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27인치 아이맥(iMac) 신제품을 5일 선보였다. 신제품은 퓨전드라이브에서 SSD로 기본 저장장치가 변경되고, 프로디스플레이XDR의 ‘나노 텍스처 글래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맥 / 애플
아이맥 / 애플
애플은 27인치 아이맥 신제품을 6코어 i5 3.1GHz와 3.3GHZ, 8코어 i7 등 프로세서에 따라 3개 모델로 나눠 판매한다.

최상위 i7 모델에는 AMD가 만든 그래픽 프로세서 ‘라데온 5500XT’가 탑재됐다. 그래픽 메모리는 GDDR6에 8GB가 채용됐다.

아이맥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기본 저장장치다. 애플은 이제까지 아이맥 기본 저장장치로 하드디스크인 퓨전드라이브를 제공했다. 신제품에는 속도가 느려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했던 하드디스크 대신 SSD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애플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마지막 27인치 아이맥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6월 개발자 컨퍼런스 WWDC를 통해 향후 맥 컴퓨터에 애플이 설계한 자체 프로세서 ‘애플 실리콘'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