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9월 15일부터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xCloud)’를 포함한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는 클라우드 게임 베타 서비스에서 추가 비용을 치르지 않고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게임 100개 이상을 플레이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게임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직접 구동하고, 이를 이용자의 PC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 화면을 전송함으로써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비싼 고성능 PC나 게임 콘솔이 없어도 각종 고사양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기기나 단말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에서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 / MS
모바일에서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는 모습 / MS
한국, 미국, 영국 등 세계 22개 국가에서 클라우드 게임 베타 서비스 출시 시점인 9월 1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은 삼성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콘솔·PC게임 다수를 제공하는 게임 구독 상품이다. 2017년 출시 이후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넘겼다.

클라우드게임 서비스를 적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은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데스티니2’, ‘텔 미 와이’, ‘기어스 5’, ‘용과 같이: 극 2’ 등이다. 친구 목록, 콘트롤러 세팅, 게임 진행상황 저장, 도전과제 등 엑스박스 게임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바일기기,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똑같이 활용할 수 있다.

MS는 모바일 게이밍 경험 향상을 위해 레이저, 파워에이, 8비트두, 나콘 기업 다수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환경에서 활용하는 액세서리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클립, 여행용 콘트롤러, 스마트폰 탈부착 가능 엑스박스 브랜드 콘트롤러 등이 대표적이다. 엑스박스 원 무선 블루투스, 플레이스테이션 듀얼쇼크4 콘트롤러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한국은 영국, 미국과 더불어 2019년 10월에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최초 시범 국가로 선정됐다. 당시 MS는 통신사 SKT와 손잡고 서비스했다.

카림 초우드리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기술의 목표는 게이머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8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할 뉴스에 더해 새 게임 등 소식을 꾸준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