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연 주인공, 갤럭시폴드의 후속 ‘갤럭시Z폴드2’개발 소식을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의 성능 가운데 일부만 공개했다. 우선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내부 7.6인치, 외부 6.2인치다. 양쪽 다 카메라 부분에만 아주 작은 구멍을 뚫고, 나머지는 모두 화면인 펀치홀 디스플레이다. 그만큼 내외부 화면을 더 크게 쓸 수 있다. 해상도도 늘어 화면이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전작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내부 7.3인치 2152 x 1536 노치(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디자인)형 화면, 외부 4.6인치 1680 x 720 AMOLED였다. 본체 색상도 스페이스 실버·코스모스 블랙에서 미스틱 블랙·미스틱 브라운으로 바뀐다.

폴더블 화면을 지탱하는 경첩의 완성도도 좋아진다. 갤럭시Z플립의 하이드어웨이(본체를 펴면 자연스레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디자인)힌지가 적용돼 경첩이 자연스럽게 본체 안으로 접혀 들어간다. 덕분에 이물질 유입과 파손을 막는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밝힌 갤럭시Z폴드2의 정보는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본체 사진을 보고 짐작해야 한다. 지문인식 센서는 화면이 아닌, 본체 옆에 배치된다. 폴더블 화면을 보호하는 재질은 필름에서 초박형 유리 UTG, 갤럭시Z플립에 도입된 재질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를 잠깐 써 보는 BTS의 모습을 공개했다. 화면을 펼쳤을 때 주름은 갤럭시폴드보다 줄어든 듯하지만, 여전히 있으며 접었을 때 화면 사이 약간의 틈도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2의 배터리 용량이 4500mAh라고 밝혔다. 갤럭시폴드의 4235mAh보다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의 AP와 램, 저장 공간은 갤럭시폴드보다 한단계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전송 속도가 빠른 메모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뒷면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가 아닌 6400만화소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 크기가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가진 갤럭시S20울트라만큼 두껍지 않고, 갤럭시노트20울트라에 배치된 자동초점 센서도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는 화면 안에 앱을 세개 동시 구동하는 기능을 계승한다.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의 협업 모델 구성에는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 이번 신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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