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카카오게임즈 기대작 쏟는다…엘리온·오딘·프로젝트 킹

입력 2020.08.06 06:30 | 수정 2020.08.06 08:17

가뭄 겪는 PC MMORPG 시장 ‘엘리온’으로 격변 노려
2021 2Q 오딘, 2021 3Q 아키에이지 워크 출시 예정
신작 ‘앨리스클로젯’, ‘프로젝트 킹’ 출시 사실 첫 공개
실적 순항, 2020 상반기 영업익 63.7%↑ 매출 8.2%↑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을 쏟아낸다. ‘로스트아크’ 이후 간만에 나오는 PC 대작으로 업계의 시선을 모으는 ‘엘리온’‘엘리스 클로젯’은 겨울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2분기에, 위치기반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 ‘프로젝트 킹’은 2021년 3분기에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상장 이후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요 출시 예정작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밝혔다. 신작 ‘앨리스 클로젯’, ‘프로젝트 킹’은 해당 문서에서 처음 출시 사실을 알렸다.

4분기 출시를 예고한 엘리온은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으로 크래프톤의 김형준 개발 PD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다.

엘리온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최근에는 게임 시장의 무게추가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기울면서 PC MMORPG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엘리온은 스마일게이트가 2018년 11월부터 공개테스트로 선보인 ‘로스트아크’ 이후 간만에 나오는 PC 대작으로 업계의 시선을 모은다.

엘리온은 이상 세계로 가는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벌핀’, ‘온타리’ 양 진영의 경쟁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이 게임의 이름은 원래 ‘에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애초 이름에 걸맞게 공중전 요소를 강조했으나, 비공개 테스트 이후 공중전의 비중을 큰 폭으로 줄이고 4월에는 게임 이름을 ‘엘리온’으로 고쳤다.

엘리온은 공중전 대신 논타겟팅 액션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주요 매력포인트로 삼은 게임이다. 이에 더해 ‘유물력’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전투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스킬 효과를 추가하거나 향상하는 새 시스템 ‘세피로트’ 등을 추가했다.

김재영 대표가 이끄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손잡고 개발하는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은 2021년 2분기에 출시한다. 김 대표는 액션 RPG 블레이드를 제작한 인물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가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는다.

오딘은 모바일게임으로서는 드물게 콘솔 게임에서 주로 활용하는 3D 스캔, 모션 캡처 등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프엠엠오와 엑스엘게임즈가 손잡고 개발하는 위치기반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는 2021년 3분기에 출시한다. 회사는 당초 이 게임을 연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한 차례 출시 시기가 밀린 모양새가 됐다.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개발하는 캐주얼게임 프로젝트 킹은 2021년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증권신고서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심지어 카카오게임즈 측에 따르면 이 게임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에서 이미 출시한 DMM게임즈의 옷입히기게임 앨리스클로젯은 2020년 4분기 한국에 출시한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로 한국 출시를 준비하는 사실이 증권신고서에서 처음 밝혀졌다.

실적 면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연결제무제표 기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늘었다.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 203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서비스 출시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점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상반기에 기존 게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간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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