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분기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무선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두자릿수 매출 성장 견인
뉴 비즈(New Biz)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분기 15% 수준에서 2020년 2분기 약 25%로 대폭 늘었다.
케이블TV 가입자가 더해져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840만명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티브로드 합병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전분기 대비 62.6%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2% 하락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했지만, 5G 가입자 순증으로 인한 매출 성장으로 만회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70만명 증가한 335만명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New Biz.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