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6G 상용화 예상
국제표준 선점 노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통신강국 면모를 살린 한국이 6세대(5G) 이동통신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5G 다음 세대 기술인 6G 선점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한국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6G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이하 6G R&D 전략)’을 수립하고, 제1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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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차세대 기술선점, 표준·고부가가치 특허 확보, 연구·산업 기반조성 등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한다. 2021년부터 5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 통신 표준은 상용화되기 10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G 상용화가 10년 뒤인 2028~ 2030년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사업을 2단계로 나눠 외재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1단계는 2021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2단계는 2026년부터 3년간 상용화를 지원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5G+ 5대 서비스에 Pre-6G 기술(상용화 전)을 적용하는 6G-Upgrade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서비스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국제 표준화 착수가 예상되는 바, 6G 비전수립, 요구사항 정의 등 ITU의 국제 표준화 단계별 선제연구와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표준경쟁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우리기술의 최종 국제표준 선점을 견인한다.

특허청과도 협력한다. 표준특허 확보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집중 발굴하는 표준특허 전략맵을 구축하고, IP-R&D 방식을 적용해 기업·기관에 R&D 자금과 표준특허 확보전략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연구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6G 핵심기술 요구 성능 검증과 핵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활용될 수 있는 시작품(HW, SW)을 개발한다. 상용화 시점에는 유망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위한 바우처 방식 R&D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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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학연 전문가의 역량 결집을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6G R&D 전략위원회’와 ‘6G 핵심기술개발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G 핵심표준특허 보유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장비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등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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