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매출이 반토막났다. 영업이익은 98% 급감했다. 도요타는 4월 회계연도를 시작, 4~6월을 1분기로 실적을 발표한다.

 일본 도요타 생산라인 전경 / 도요타
일본 도요타 생산라인 전경 / 도요타
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가 1분기 영업이익으로 139억엔(한화 약 1560억원)을 보고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생산설비들이 문을 닫고, 락다운(폐쇄) 조치로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기며 큰 타격을 입은 것. 실적발표 전 미 증권가에선 도요타가 1790억엔(약 2조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지만, 간신히 적자는 면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향후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판매목표를 890만대에서 910만대로 고쳐잡았다. 연간 영업이익 5000억엔(약 5조6150억원) 달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최근 9년 동안 가장 적은 수치지만, 1분기 실적을 봤을 때 만만찮은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8월부터 공장 대부분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