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성금 기탁과 취약계층 아동 긴급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SK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금 2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성금 기탁과 함께 관계사별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수해복구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수재민들의 침수폰 수리를 위한 AS 차량을 긴급 투입하고, 대피소 내 와이파이(무선랜) 및 IPTV를 무료로 지원한다.

SK네트웍스 자회사 SK렌터카는 특별재난지역 내 차량 침수로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렌터카(중∙소형 차량)를 차종에 따라 50% 이상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K그룹은 특히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취약계층 아동과 보육 시설 등 아동∙청소년 시설을 위한 긴급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주거환경 개선 전문 사회적기업 '희망하우징'과 손잡고 수해를 입은 전국 소규모 보육 시설(그룹홈)의 시설 복구를 지원한다. 여기에 위생관리 전문기업 '가온아이피엠'과 함께 이들 아동∙청소년 보호 시설의 방역도 진행한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은 수해로 결식이 우려되는 소규모 보육 시설 아동∙청소년들에게 시설 정상화 시점까지 행복도시락을 제공한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도 위생용품(손 소독제, 세안제 등)과 간편 음식(에너지바, 캔햄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할 방침이다. 행복얼라이언스 참여사인 한성기업, 비타민엔젤스, 아름다운커피, 라이온코리아, 슈퍼잼, 청밀, 아이쿱생협, 어스맨, SK스토아 등 9개 기업이 나섰다.

그 외에도 SK그룹은 각 관계사들이 집중 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별로 구성원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