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도 ‘틱톡’에 눈독…인수전 속도 붙나

입력 2020.08.09 18:51 | 수정 2020.08.09 19:04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추진 중인 동영상 공유 SNS 틱톡(TikTok)에 트위터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와 틱톡이 인수 합병과 관련한 예비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트위터가 실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불분명하다고 WSJ는 보도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약 290억달러에 불과한 트위터가 미국 사업부 예상 인수 금액 추정치만 수백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틱톡을 인수하기란 자력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행여 인수전에 뛰어들더라도 미국 사업부 인수에만 한정될 것이며, 다른 투자자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IT 회사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둔 틱톡은 지난 6월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 것이 드러나고, 미국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국가 보안을 이유로 퇴출 및 제재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에 다수의 기업이 틱톡의 해외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면서 유력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직접 나서 모기업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틱톡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을 제외한 틱톡의 글로벌 사업 전체 인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이 오는 9월 15일까지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트위터도 관심을 보임에 따라 틱톡의 해외사업부 인수전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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