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兆 투입' 평택 반도체 공장 9월 착공

입력 2020.08.10 10:32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캠퍼스 세 번째 반도체 생산 라인인 'P3' 공장을 이르면 9월 착공한다. 이번 공사는 총 3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10일 경기도 평택시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 P3 건물 착공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6월 평택시에 1차로 P3 공장 1층 건설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 부지 정지작업 등 기초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건물을 올리는 시점을 본격 착공으로 인지한다.

P3 라인은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 짓기로 한 6개 라인 중 최대 규모다. 최종 건축허가 면적은 70만㎡로 알려졌다. 반도체 생산 라인 2개 층과 사무실 등 부속동 5개 층 이상을 합친 규모로 파악된다.

P3 라인의 양산 시점은 2023년 하반기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장 건설과 설비 반입, 생산까지 3~4년의 시간이 소요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P1 라인이 2017년 하반기, 공사 마무리 단계인 P2 라인이 연내 가동 예정으로 '3년 주기'에 맞춰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의 나머지 라인 신축에도 돌입했다. 평택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P4∼6 라인 건설에 대비해 평택시에 공업용수를 추가로 확보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 증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춰선 안 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서다. 삼성전자는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파운드리 부문도 투자를 확대 중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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