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파산한 백화점이 아마존 물류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사이먼프로퍼티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사이먼의 일부 백화점을 자사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과 사이먼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백화점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파산신청한 JC페니와 시어스의 몇 개 점포가 아마존 물류센터로 전환 논의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회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증가한 889억달러(105조원). 영업이익은 52억달러(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e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인터넷 커머스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업체인 월마트(5.8%)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