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파산한 백화점이 아마존 물류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각), 아마존이 사이먼프로퍼티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사이먼의 일부 백화점을 자사 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시어스 백화점 / 월스트리트저널
시어스 백화점 /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물류센터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5월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JC페니와, 앞서 2018년 파산한 시어스 백화점이다. JC페니의 경우 2020년 여름 154개 백화점 문을 닫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어스는 2019년 11월 96개 백화점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마존과 사이먼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백화점 점포를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파산신청한 JC페니와 시어스의 몇 개 점포가 아마존 물류센터로 전환 논의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회사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증가한 889억달러(105조원). 영업이익은 52억달러(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e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인터넷 커머스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2위 업체인 월마트(5.8%)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