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 19로 해외 진출에 난항을 겪는 도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전문 기업의 활로 개척에 나선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내 VR·AR 분야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비대면 상황에 맞는 해외 유통판로 개척을 돕는 ‘경기 VR/AR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VR/AR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가 모집 포스터 /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 VR/AR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참가 모집 포스터 / 경기콘텐츠진흥원
컨설팅과 마케팅, 비즈 미팅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선발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전문 상담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현황을 파악하고 ▲진출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실시하며 ▲지적재산 보호 및 해외 규격 인증 등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고 ▲해외 현지에서 판로 개척 및 유통을 위한 현지와 맞춤형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선발된 기업은 진출 시장에 맞는 브랜딩과 언어의 통·번역 등 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현지의 VR·AR 관련 주요 채널과 매체를 통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할 수 있다.

이번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은 경기도내 창업 7년 이내 VR·AR 분야 스타트업이다. 사업성(상용화, 시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수행능력(사업역량, 인적 구성) 기술성(기획력, 독창성 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해 대상 기업을 선발한다.

신청 기간은 8월 14일까지이며, 총 10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많은 VR·AR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진출에 고충이 있다"라며 "글로벌 진출 지원 지원 대상 기업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지금의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