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모기업인 텐센트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위챗 앱과 거래 금지를 발표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텐센트홀딩스 주가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장중 4.6% 하락했다. 8월 7일에 이어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텐센트
텐센트
이는 추가 제재 가능성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텐센트를 미국에서 완전히 퇴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그 결과 텐센트홀딩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757억달러(약 89조9000억원)가 증발했다.

향후 미국이 제재 범위를 중국 기술 기업 전반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텐센트 외에도 애플 부품 공급사 등 중국 기업들이 연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신은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