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지포스 그래픽카드 출시일을 암시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0일(현지 시각) 자사 트위터 계정에 ‘21일. 21년(21 DAYS, 21 YEARS)’라는 문구와 ‘궁극의 카운트다운(#UltimateCountdown)’이라는 태그가 적인 티저 이미지에 ‘앞을 보기 전에 뒤를 돌아보라(Look back before looking forward)’라는 문구를 메인으로 내걸었다.

엔비디아 트위터 계정에 걸린 공식 티저 이미지 / 엔비디아 트위터
엔비디아 트위터 계정에 걸린 공식 티저 이미지 / 엔비디아 트위터
구체적인 날짜와 대상이 드러나거나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업계는 엔비디아가 오는 8월 31일 코드명 ‘암페어(Ampere)’로 알려진 차세대 지포스 GPU와 이를 탑재한 ‘지포스 30시리즈(가칭)’ 그래픽카드를 정식 공개할 것으로 추측하는 상황이다.

해당 티저를 등록한 8월 10일 기준으로 21일 후가 8월 31일인데, 이는 엔비디아가 21년 전인 1999년 ‘지포스(Geforce)’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첫 GPU ‘지포스 256’을 발표한 날짜다. 즉, 최초의 지포스 GPU를 발표한 날짜에 맞춰 차세대 지포스 GPU와 그래픽카드를 공개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8월 17일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시그라프 2020(SIGGRAPH 2020) 또는 8월 27일 열리는 게임스컴 2020(GAMESCOM 2020) 등의 관련 행사에 맞춰 차세대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발표하고, 9월 중순쯤에 실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티저 공개로 엔비디아는 별도의 자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티저 이미지와 출시일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인 엔비디아 트위터 계정 / 엔비디아 트위터
티저 이미지와 출시일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인 엔비디아 트위터 계정 / 엔비디아 트위터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