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자사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 특허가 등록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허명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L-뉴클레오사이드의 용도’다. 부광약품은 양성대조군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사용해 인간 폐세포(CALU-3 cell)에서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 밖에도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클로로퀸을 사용해 원숭이 신장 세포(VERO cell)에서의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인정받아 특허가 등록됐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핵산유사체로 RNA 주형이 결합하는 과정부터 저해를 하면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레보비르는 이미 항바이러스제로 사용되던 성분이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약물이 전달되는
데이터와 장기간의 안전성 데이터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허가용 임상을 승인 받아 2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5일 국제특허(PCT)도 출원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직간접 투자를 통한 지적재산권 및 파이프라인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