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에 협력한다.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경 / LG전자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경 / LG전자
LG전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6G 연구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 원천 기술 개발부터 검증까지 진행하기 위해서다.

3개 참여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THz)와 관련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함께 진행한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0.1 테라헤르츠에서 수(數) 테라헤르츠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초당 최대 1테라비트(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6G 핵심 후보 기술이다.

LG전자는 2019년 1월 KAIST와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 개발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LG-KAIST 6G 연구센터는 현재까지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 기술을 포함해 다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전자파 분야 원천 측정 기술이 한국 기업의 6G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LG-KAIST 6G 연구센터 센터장은 "한국 최고 산학연 기관이 모여 4차 산업혁명 후 미래 사회 인프라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 미래 산업을 위한 기술 초석을 마련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은 "LG전자는 이번 협약으로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연구를 고도화하면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며 "협약 기관의 역량 강화를 넘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연구개발 협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