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463억9000만원, 영업이익 5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으며 매출도 8.8% 늘어났다.

셀트리온제약은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비대면 마케팅 전환과 장기 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 위주의 마케팅 강화가 실적 개선에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 제품인 고덱스는 2분기 1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기 누적 매출은 약 3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2분기 전체 매출은 약 94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기존 국내 공급되는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 향 케미컬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출 성장과 함께 생산효율성 증대, 재고 및 원가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