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美 자산 90일 안에 매각 해야"

입력 2020.08.16 10:49

미 정부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대상으로 90일 안에 미국 내 모든 자산을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기존에 기한을 45일로 제시했으나 이를 두 배로 연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틱톡 매각 협상에 시간을 주면서 압박을 높이기 위한 의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트위터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트댄스에 틱톡 관련 미국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며 이같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행정명령으로 틱톡과 합병된 미국의 비디오 소셜 네트워크 앱 ‘뮤지컬.리' 관련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틱톡을 통해 수집한 미국 내 모든 정보 사본도 파기해야 한다. 미 국민 개인정보가 틱톡을 통해 중국 정부에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미 정부는 6일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시 매각 기한을 45일로 뒀으나 이번에 기한을 90일로 연장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매각 협상 기한을 두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틱톡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틱톡 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이유로 미 정부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7일 "트럼프 정부의 행정명령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미 법원에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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