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동영상 앱 ‘틱톡' 인수전에 오라클이 뛰어들었다. 미국 매체 CNBC는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라클이 틱톡 인수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라클이 틱톡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틱톡 / 롤링스톤
틱톡 / 롤링스톤
현재 틱톡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트럼프 정부에게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정부는 15일,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기존 45일에서 2배 더 길어진 90일내로 미국 내 모든 자산 매각을 명령했다.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MS가 틱톡 영국 사업권 인수에 관심이 많다고 보도했다.

트위터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 시가총액이 바이트댄스 시가총액 이상일 것으로 미국 내 사업부문의 가치가 트위터 시가총액과 비슷하거나 이상일 것으로 예상돼 성사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인수전에서 오라클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인도 출신 사티아 MS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바 있기 때문이다. 반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설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