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기 폼팩터 스마트폰 ‘LG 윙(가칭)’ 실물로 보이는 제품의 작동 영상이 유출됐다.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가 공개한 LG 윙 실물 영상. 듀얼 화면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재생, 통화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안드로이드어쏘리티가 공개한 LG 윙 실물 영상. 듀얼 화면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재생, 통화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 안드로이드 어쏘리티
IT 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25일(이하 현지시각) LG 윙 제품 사용 영상을 공개했다. 제품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에 나온 LG 윙은 예상대로 포개진 형태의 듀얼 화면을 적용했다. 한쪽을 돌리면 스마트폰이 T자 모양이 돼 앞면 화면 전체와 후면 화면 일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두 화면에서 각각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물리적인 화면 분할을 제공한다. 앞쪽 디스플레이에 노치와 펀치홀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LG 윙 사용자는 영상에서 주행 중인 상태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했다. 앞면 화면을 세로로 활용해 내비게이션을 보고 후면 화면으로는 전화 통화와 음악 재생 등의 보조 기능을 실행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다른 앱을 사용하고자 화면을 전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 측은 영상 공개와 함께 "안타깝게도 영상을 통해 제품 가격이나 기타 세부 정보를 알 순 없다"며 "다만 출시 날짜가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IFA에서 LG 윙을 보는 것이 시기상조일 순 있지만 9월에서 11월 안으로는 출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IFA는 9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업계에 따르면 LG 윙은 6.8인치 메인 화면과 4인치 보조 화면 탑재가 유력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765G가 포함된다. 출고가는 1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