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이엠텍, 조텍, MSI 등 그래픽카드 주요 제조사들이 지포스 RTX 3090, 3080, 3070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2일 차세대 지포스 30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시리즈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로 제조된다. 이전 튜링(Turing) 세대 대비 최대 2배의 성능과 1.9배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텐서 코어 역시 이전 세대 대비 처리량이 최대 2배 향상된 3세대 텐서 코어를 탑재, 238 텐서-테라플롭스(Tensor-TFLOPS)의 처리 성능으로 엔비디아 DLSS와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API용 다이렉트 스토리지와 연동하는 엔비디아 RTX IO는 GPU 기반 로딩 및 게임 데이터 압축과 해제로 데이터 입출력 효율을 높이고 로딩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된 신기술을 통해 지포스 RTX 30시리즈는 이전 세대 제품들에 비교해 대폭 향상된 그래픽 성능은 물론,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및 DLSS(딥 러닝 슈퍼샘플링) 등 AI 기반 화질 개선 기능을 더욱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4K 해상도에서 60프레임(60㎐)의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최대 8K 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실행(RTX 3090)할 수 있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대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능을 갖춘 제품답게, 지포스 RTX 30시리즈는 소비전력과 그로 인한 발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표한 지포스 RTX 3090, 3080, 3070은 최대 부하 시 300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한 발열을 감당하기 위해 냉각 솔루션도 대폭 강화됐다.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격 제품인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들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냉각 솔루션을 적용, 냉각 성능은 30% 이상 높이고, 소음은 절반 이하로 줄였다고 강조한다.
엔비디아는 9월 17일에 RTX 3080, 9월 24일에 RTX 3090, 10월에 RTX 3070를 각각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출고가도 각각 699달러, 1499달러, 499달러(이상 세금 제외)로 밝혀졌다.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RTX 30시리즈 역시 엔비디아의 공식 출시 순서에 따라 순서대로 선보일 전망이다. 제조사별로 제품들의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소 엔비디아의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의 가격 이상이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