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 통신장비 수출 계약을 따냈다.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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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7조8983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2025년12월까지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한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 20여 년 만에 핵심 장비 공급자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를 타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2019년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 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호주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에도 5G 장비를 공급 중이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을 보이는 영국에서도 삼성전자의 장비에 관심을 보인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