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재팬은 7일,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일본현지 유료회원 수가 8월말 기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5년이다. 현지 진출 5년만에 500만명을 기록한 셈이다.

넷플릭스 재팬은 2019년 9월, 유료회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1년만에 200만명의 유료회원이 증가했다는 계산이다.

넷플릭스 재팬은 현지 시청자를 더 끌어들이기 위해, 2022년말까지 독점작을 15개 이상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카모토 카즈타카(坂本和隆) 넷플릭스 콘텐츠 부문 디렉터 / 넷플릭스
사카모토 카즈타카(坂本和隆) 넷플릭스 콘텐츠 부문 디렉터 / 넷플릭스
사카모토 카즈타카(坂本和隆) 넷플릭스 콘텐츠 부문 디렉터는 2015년 당시 1410억엔(1조5769억원)규모의 일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2019년 2770억엔(3조원)으로 2배쯤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작품 만들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디렉터는 일본 현지 회원수 급증 원인에 대해 "타이밍이라기 보다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에서 즐길 수 있는 독점작이 증가하고, 콘텐츠가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회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레이그 피터즈 넷플릭스 최고집행책임자는 "넷플릭스에게 있어 일본은 아시아 첫 진출국가다. 당시 우리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 60개국에 진출한 상태였다. 2015년 일본땅을 밟은 넷플릭스의 사명은 일본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었다. 미션 실행을 위해 일본의 창작자가 만들고 싶어하는 높은 품질의 작품에 투자하고 세상에 선보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