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 자사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하모니OS’를 품은 스마트폰을 2021년에 출시한다.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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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와 마이픽스가이드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각)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에서 하모니OS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2021년에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모니OS는 2019년 8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해 내놓은 오픈소스 OS다. 마이크로 커널 기반으로 개발돼 스마트폰을 포함해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TV, 자동차 등 여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하모니OS 2.0 버전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스마트워치와 자동차 등에서도 쓰이는 OS 버전이다. 앞서 공개된 하모니OS 1.0 버전은 TV에서 사용됐다.

화웨이가 이같이 하모니OS 기반 제품을 내놓는 배경에는 미국 제재가 있다. 2019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의 미국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막으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OS 역시 사용이 불가해졌다.

폰아레나는 "중국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앱이 이미 금지된 상태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외 (스마트폰) 모델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하면 화웨이 매출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