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빅뱅 2020] 이준우 과기정통부 PM “코로나19로 생활속 XR 도입 가속”

입력 2020.09.09 16:09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이 빠른 시일내 실생활 속으로 파고든다. 코로나19 펜데믹(글로벌 확산)으로 비대면이 일상화했고, 실제 적용을 위한 기술적 한계를 차츰 극복하는 등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

이준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콘텐츠 PM은 9일 ‘VR 빅뱅 2020’ 콘퍼런스에서 "VR 기술이 나온 당시에는 근시일 내 이를 활용한 원격의료나 교육 등이 활성화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 구현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현재는 관련 디바이스 성능이 올라왔고, 5G 상용화를 통해 산업현장에서 XR을 접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IT조선은 이날 VR 빅뱅 2020’ 콘퍼런스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은 실감형 콘텐츠 분야를 다뤘다. IT조선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준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콘텐츠 PM이 9일 열린 ‘VR 빅뱅 2020’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테크카페 유튜브
첫 기조연설자로 나온 이준우 PM은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환을 위한 XR 산업 육성’을 주제로 정부의 실감형 미디어 분야 주요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실감형콘텐츠 분야는 가상현실, 가상객체를 현실세계에 결합하는 정도에 따라 VR, AR, MR 등으로 구분한다. 보통 XR로 통칭한다. XR은 가상, 증강현실을 포함, 몰입감을 제공하며 가상과 실제가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정의할 수 있다.

이 PM은 코로나19로 인한 네 가지 방식의 변화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로 홈오피스화 되면서 ‘일하는 방식’이 변화했고, 청중없는 콘서트와 홈캠핑, 가상 여행 등 ‘여가를 즐기는 방식’의 변화도 생겼다. 경조사 등 기존 네트워킹 모임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소통방식’의 변화와 배달이나 온라인 쇼핑 활용 증가 등 ‘생활방식’이 변화했다.

이준우 PM은 XR이 실제 세계를 디지털로 복제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이 디지털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생산 현장에서 새 제품 테스트할 때 설계대로 동작할지 여부는 물리적으로 동작시켜야만 알 수 있겠지만, XR을 통해 실제와 거의 동일하게 만들어 데이터 기반으로 테스트 할 수 있다면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거리에서 가상화한 객체를 여러사람이 동시에 볼 수 있다면 공간에 대한 제약도 극복 가능하다"며 "결과적으로 기존 산업현장에서 물리적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투입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PM은 현재의 XR이 산업이나 실생활에 적용되기에는 넘어서야 하는 기술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시각적 효과만 극대화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손가락 인식 ▲제스처 인식 ▲모션 플랫폼 ▲전신 수트 ▲공간 트래킹 ▲비접촉 촉각 등 기술의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홀로그램 원천기술에 대한 R&D를 추진 중이다.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원천 기술과 소재부품 기술에 대한 R&D도 진행한다. 국방훈련에서 AR원격작전 지휘, VR 재활치료, AR재난현장 대응 등 선도적 시도도 이어간다.

단기(3년 내)로는 이미지·영상으로부터 360도 가상공간을 구성하는 기술, 중기(5년 내)로는 사용자 몰입감을 극대화 하는 오감기술·플렌옵틱, 장기(8년 내)로는 실감콘텐츠 최종지향점인 홀로그램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R&D와 실증을 진행 중이다. 초경량·광시야각, 무선충전 등 AR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도 시작했다.

이 PM은 "5G 상용화 이후 XR이 실생활과 산업현장에 잘 녹아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디바이스 성능 문제도 크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도 AR 글래스 원천 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하지 못하면 다양한 솔루션 도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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