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빅뱅 2020]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피로도 해소 해법은 XR"

입력 2020.09.09 16:20

조익환 SK텔레콤 5GX서비스개발담당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고대에서 현대로 오며 점차 증가했다.

세계인은 1세대(1G) 이동통신이 5세대(5G)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 지식 등을 공유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할 수 없도록 만든 코로나19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확산을 도왔는데, 현실감 없는 소통 방식은 개인간 ‘피로도’만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최근 실감나고 몰입감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각광받는다.

조익환 SK텔레콤 5GX서비스개발담당 / IT조선
조익환 SK텔레콤 5GX서비스개발담당은 IT조선이 9일 개최한 ‘VR 빅뱅 2020’ 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AR/VR 서비스’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진화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 담당은 "줌이나 구글 밋 등 다자간영상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여러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며 "한 번에 많은 사람을 격자무늬 화면으로 보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며 ‘줌 피로증(ZOOM FATIGUE)’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환경의 화면을 장시간 지켜보는 것이 몸에 긴장감을 유발하는 탓이다. 심리학적으로도 자기 모습을 오랜 기간 지켜보는 것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힌다.

조 담당은 "생소한 환경일수록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는 것처럼 몰입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이러한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늘고 있다"며 "커뮤니케이션도 일방향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사람과 상호작용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만족하는 것이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라는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텔레프리젠스는 ‘tele’와 ‘presence’의 합성어로 여러 사용자가 실제 장소가 아닌 가상의 세계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즉 실물 크기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조 담당은 "텔레프리젠스 구현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기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미국의 ‘스페이셜' 업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나이트의 ‘VR 콘서트’,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테오의 ‘VR컨퍼런스' 등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조 담당은 "소셜 XR 커뮤니케이션은 이용자 스트레스가 덜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등장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점프VR 앱에서 가상 세계를 구현한 ‘소셜 월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본인의 아바타를 설정한 후 가상 공간에서 다른 아바타들과 친구를 맺거나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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