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의료·헬스케어] 동아제약 "착한 포장으로 친환경 바람 일으켜"

입력 2020.09.10 10:53 | 수정 2020.09.10 13:01

동아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 가장 부합한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린뉴딜이란 그린(Green)과 뉴딜(New Deal)을 합친 말로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 투자해 경기부양과 고용 촉진을 이끌어낸다.

동아제약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친환경,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위한 의사협의기구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해 소비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8년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으로 재활용 산업 보호와 육성,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환경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유색 페트병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가 쉽도록 라벨 및 마개를 비중 1 미만의 합성수지 사용 ▲재활용 시 쉽게 물로 분리가 가능하도록 수분리 가능한 접착제 사용이다.

동아제약은 자발적으로 제품 179개 중 89.4%에 해당하는 160개 제품의 포장재∙재질구조를 개선했다. 또 2019년 유색 페트병 출고량은 2018년 대비 약 95% 줄였다. 무색 페트병 출고량은 2018년 대비 2019년 약 2746% 늘렸다.

동아제약은 제품에고 친환경 요소를 더하며 제약업계 친환경 바람을 일으킨다. 동아제약은 1991년부터 박카스 홍보를 위해 약국에 공급하던 비닐봉투를 올해 7월부터 친환경 종이봉투로 전면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투는 약 550만장에 달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종이봉투로 교체시 기존 비닐봉투 대비 제작비용이 3배 가량 증가된다"며 "하지만 동아제약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비용 부담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동아제약은 최근 출시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정글’도 친환경 패키지를 통한 제품 생산으로 녹색기술 인증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미니막스 정글의 용기는 재활용된 펄프 용기로 분리배출이 용이하며, 용기를 둘러싼 띠지는 설탕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사탕수수로 만든 비목재 종이로써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얼스팩(Earth pack)이 적용됐다. 또 토이백(Toy Bag) 형태의 패키지로 내용물을 섭취한 후에 물건을 보관하거나 놀이에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 전문몰 디몰(:Dmall) 포장방식도 친환경적이다. 동아제약 디몰에서는 더 이상 배송 물품의 충격 흡수를 완화하는 비닐 에어캡(뽁뽁이)이 없다. 재활용이 쉬운 포장과 부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비닐 소재의 테이프와 에어캡을 대신하여 종이 소재로 된 완충재를 사용한다.

배송 상자의 바깥 면에 붙이는 비닐 테이프도 재활용에 용이한 종이재질로 변경했다. 택배 배송이 급증하면서 비닐 종이 포장재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작업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만 동아제약이 종이 포장재를 선택한 이유는 환경을 생각해서이다. 비닐 완충재와 비닐 테이프는 석유를 가공해서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땅에 묻어도 오랜 기간 썩지 않는다. 불에 태워도 유독물질을 내뿜어 소각하기도 어렵다.

이외에도 동아제약은 바다의 회복을 위해 자신이 피로하지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박카스 광고를 통해 환경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소비자가 추구하는 환경보호의 가치에 부합하고자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친환경 요소를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를 발굴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동아제약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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