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더해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상한가 6만2400원까지 치솟으며 이른바 ‘따상’을 달성했다.

10일 오후 12시 50분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가격제한폭(30%)에 다다른 상한가 6만2400원에 거래된다. 공모가 2만4000원에 비하면 160%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불어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에 올랐다. 6위인 셀트리온제약(시총 4조3831억원)을 제쳤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할 대작 ‘엘리온’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할 대작 ‘엘리온’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작 ‘엘리온’ 덕에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단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 업계는 급등·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높은 시장 특성을 지녔다"며 "게임이 흥행 산업인 탓에 신규 기대작이 나오기 전에 주가가 급등하고, 출시 이후에는 차익실현이 이루어지면서 조정받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이 회사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하는 엘리온이 11월쯤 출시를 앞뒀으므로 기대감 덕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