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인터넷망이 아닌 구글만의 자체 네트워크(Google VPC)로 모든 글로벌 리전(Region, 데이터센터 묶음)에 접근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장점입니다."

정명훈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엔지니어와 안상조 GS네오텍 클라우드 그룹 과장은 10일 GS네오텍이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런(Google Cloud Run!) 웨비나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장점으로 자체 네트워크 기반의 인프라를 강조했다.

정명훈 엔지니어는 이어 구글 클라우드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에 관해 설명하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안정성과 직관성, 강력한 보안 등에 관해 설명했다.

 글로벌 구글 클라우드 리전 현황(흰색은 구축 예정지)을 설명하는 정명훈 구글 엔지니어, 안상조 GS네오텍 과장(왼쪽부터) / 김동진 기자
글로벌 구글 클라우드 리전 현황(흰색은 구축 예정지)을 설명하는 정명훈 구글 엔지니어, 안상조 GS네오텍 과장(왼쪽부터) / 김동진 기자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인프라, 자체 네트워크 기반 ‘글로벌 리전’

정명훈 엔지니어는 "구글은 검색엔진으로 시작한 회사"라며 "검색 엔진이 글로벌 어디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가려면 엄청난 인프라가 필요하고, 그 인프라를 바탕으로 설계한 것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구글은 한국 최초의 GCP 리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8번째 리전을 서울에 세웠다. GCP 서울 리전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사와 파트너가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명훈 엔지니어는 "구글의 글로벌 리전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서로 빠른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어떤 리전이든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자동 연결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는 공용 인터넷망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쾌적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라이브마이그레이션’으로 시스템 이벤트가 발생해도 실행 유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직관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방화벽 규칙’과 시스템 이벤트 발생에도 중단 없는 ‘안정성’을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방화벽 규칙 / 김동진 기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방화벽 규칙 / 김동진 기자
정명훈 엔지니어는 "구글 클라우드 방화벽 규칙은 태그를 기반으로 동작한다"며 "레드 태그는 특정 포트를 열고 블루 태그는 막는 등의 규칙을 지녀, 이 태그들을 어디에 붙이느냐에 따라 원하는 방화벽 규칙을 세울 수 있다"며 직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구글 컴퓨트 엔진은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업데이트와 같은 호스트 시스템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가상 머신(VM) 인스턴스가 계속 실행될 수 있게 해주는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며 "VM을 재부팅할 필요 없이 동일 영역에서 실행 중인 인스턴스를 또 다른 호스트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보호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각종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VM ▲지역 별로 따로 만들 필요 없이 글로벌 1개 아이피로 가능한 로드밸런싱 ▲글로벌 유저에게 맞춰 서비스하도록 디자인한 CDN(Content Delivery Networks) ▲클라우드 리소스와 로깅을 확인할 수 있는 오퍼레이션 스위트(Operation Suites) ▲VM끼리의 통신을 자동으로 도식화해 리전 간 네트워크에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는 네트워크 토폴로지 등의 기능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장점으로 뽑았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