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 코로나19 폐업·파산 474건 넘어 외(9월14일)

입력 2020.09.14 15:49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폐업·파산이 11일 기준 474건을 넘어섰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보조지원금이 끊기면 폐업·파산이 앞으로 더 늘어난다는 시각이다. 지방은행 계좌번호를 도용해 NTT도코모 간편결제에 연결된 예금을 부정인출하는 ‘도코모 구좌' 피해액이 2542만엔(2억8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폐업·파산 474건 넘어서, "중소기업은 파산 예비군 많아"

야후재팬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폐업·파산이 11일 기준 474건을 넘어섰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보조지원금이 끊기면 폐업·파산이 앞으로 더 늘어난다는 시각이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부채 1000만엔(1억1000만원) 이상 기준 코로나 여파 파산 업체는 2월 2건으로 출발해 3월 22건, 4월 84건, 5월 83건, 6월 103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7월에는 민간금융기관을 통해 무이자 융자가 시작돼 파산건수가 80건, 8월 67건으로 증가 추세가 주춤했으나, 9월 11일 기준 33건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파산업체 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119건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 44건, 홋카이도 25건으로 나타났다.

제국데이터뱅크 조사에 따르면 1~6월 음식점 파산은 모두 398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간접적인 파산까지 더하면 업체 파산 건수는 더 많아진다는 시각이다.

도쿄상공리서치 7~8월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폐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업체 중 절반쯤이 1년이내로 답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휴업과 해산 등의 사유를 포함해 올해 5만개 이상 업체가 사업을 그만둘 것으로 전망했다.

모리 히로시 중소기업단체중앙회 회장은 아사히신문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금융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산·폐업 예비군이 많다"라고 밝혔다.

◇ NTT도코모 간편결제 연결 계좌 부정인출 피해액 2억8000만원 넘어

지방은행 계좌번호를 도용해 NTT도코모 간편결제에 연결된 예금을 부정인출하는 ‘도코모 구좌' 피해액이 2542만엔(2억8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1위 통신사업자 NTT도코모는 14일, 자사 간편결제 연결 예금 부정인출 피해 건수가 120건이며, 총 피해액은 2542만엔(2억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11일 1990만엔(2억2000만원) 보다 피해액이 더 늘어난 것이다.

문제가 된 간편결제 ‘도코모 구좌'는 은행예금구좌를 등록하는 것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35개 은행이 이 간편결제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부정인출 사건으로 22개 은행은 신규 구좌 등록은 물론 입금도 막은 상태다.

◇ 소프트뱅크그룹, 반도체 설계기업 ‘암' 주식 엔비디아에 매각

소프트뱅크그룹은 14일,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ARM)’ 주식을 미국 그래픽솔루션 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매각액은 400억달러(4조2000억엔·47조3480억원)이다. 암 매각에는 영국, 미국, 중국 등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2022년 3월까지 암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인수 대금 중 215억달러()쯤을 엔비디아 주식으로 소프트뱅크그룹에 지불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하게 될 엔비디아 지분은 6.7%~8.1%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엔비디아의 주요주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해 투자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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