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美서 LED 특허소송 승소…필립스 TV 판매금지

입력 2020.09.15 14:34

서울반도체가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유럽 가전 브랜드 필립스 TV의 사이니지와 미국 최대 조명기업 중 하나인 파이트(Feit)의 LED 조명 전구가 판매금지 된다.

서울반도체 사옥/ 서울반도체
15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더 팩토리 디포'를 통해 유통된 필립스 TV 사이니지와 파이트의 LED 조명 전구 제품들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서울반도체가 2019년 10월 미국 대형 가전유통 업체인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Fry's Electronics)와 소송에서 필립스 LED TV 제품에 대해 영구판매금지 판결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판매금지 승소 판결이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구 조명 제품도 판매금지됐다. 서울반도체는 해당 제품에 사용된 필라멘트 LED 특허가 2004년부터 서울반도체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을 개발 지원하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나카무라 슈지 교수팀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UCSB는 8월 말 미국무역위원회(ITC)에 파이트, 필립스 등 6개사 100개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지식재산은 어려운 중소기업 및 젊은 창업자들이 생존하고 계층 간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다리다"라며 "일부 기업들이 특허법의 복잡성을 악용해 의미 없는 기술로 역소송하며 대등한 기술을 가진 것처럼 마케팅하는 기술 탈취는 비윤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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